그건 사랑 이었네 - 한비야
그건 사랑이었네 - 한 비 야
*벼랑 끝 100미터 전
하느님이 날 밀어내신다. 나를 긴장시키려고 그러시나?
10미터 전, 계속 밀어내신다. 이제 곧 그만두시겠지.
1미터전. 더 나아갈 데가 없는데 설마 더 미시진 않겠지?
버랑 끝. 아니야, 하느님이 날 벼랑 아래로 떨어뜨릴 리가 없어,
내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너무나 잘 아실 테니까.
그러나, 하느님은
벼랑 끝자락에 간신히 서 있는 나를 아래로 밀어내셨다.
......
그때야 알았다.
나에게 날개가 있다는 것을.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
주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게 해주시고
제가 할 수 없는 것은 체념할 줄 아는 용기를 주시며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하느님은 사람의 고통을 치유하라고 우리를 보내신 게 아니다.
우리가 무슨 힘이 있어 그런 엄청난 고통을 치유할 수 있을까.
우리는 다만 고통받는 사람과 함께,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함께 두려워하고,
아파하는 것을 함께 아파할 수 있을 뿐이다.
가끔은 고통과 원망과 회의 앞에서 흔들릴지라도 그렇게만 살 수 있을뿐이다.
*부자가 아니라도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지 않으면서 간소하게 사는 법
수중에 만 원밖에 없는데 배도 고프고 옷도 사고 싶고 책도 사고 싶다고 해보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돈을 쓸것이다. 그러나
돈이 없어 딱 한 가지밖에 못해 분하고 초라하다라고 생각하지 말자는 거다.
제일 하고 싶은 일을 했으니 다른 건 안 해도 상관없다고 마음먹으라는 말이다.
오히려 다른 것을 희생해가면서 선택한 것일수록 훨씬 큰 기쁨과 만족감을 주기 마련이다.
*미국의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의 성공 정의
무엇이든 자신이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어 놓고 가는것
당신이 이곳에 살다 간 덕분에
단 한 사람의 삶이라도 더 풍요로워지는 것
이것이 바로 성공이다.
*마음을 다 털어놓고 나니 알 수 있었다.
세상과 나를 움직이는 게 무엇인지 보였다.
세상을 향한, 여러분을 향한, 그리고 자신을 향한
내 마음 가장 밑바닥에 무엇이 있는지도
또렷하게 보였다.
그건, 사랑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