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진달래를 놓쳐서 못보나 했더니 아직 진달래 산행이 있다.
천주산과 구룡산 연계산행인데 B코스가 있으니 별 부담없이 나섰다.
차안에서 회장님의 산소개가 있고 B코스는 많이 짧다면서 A코스를 유도했다.
항시 B코스를 맡으셨던 자신도 A코스를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B코스 갈실분 손을 들으란다.
난 아무리 낮은 산이라도 봉우리 2개를 넘기는 싫다.
힘 다빠지고 산하나 내려와서 두번째 산을 올라가려고 서면 막막하다.
그리고 난 오늘 철쭉만 보면 된다.
꿋꿋이 손을 들었는데 쌍둥이 총무 동생과 나 둘만 들었다.
하물며 산에 나온지 얼마안되는 동기마져 A코스 가보자고 버틴다.
B코스는 취소 되었고 할 수 없이 마음을 다져먹고 땀을 빼기로 했다.
리더의 말한마디가 얼마나 영향력을 가지는지 실감했다.
산을 많이 다녔지만 천주산 철쭉산행은 처음이다.
넓고 큰 건 아니였지만 깔끔하고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철쭉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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