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인연들 26

봄이다~~~~

성급하게 베란다 밖으로 나갔던 다육이는 절반이 얼어서 잎들이 녹아 내리고 있지만 이제는 분명히 봄이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신책을 나갔다. 항시 느끼는 우리 아파트의 입지조건 1순위 서천변 산책길. "뽀미야~~이제 봄이야. 넌 엄마 만나서 꽃구경은 실컷 할거다" 이제 막 봄단장을 해서 분냄새도 가시지 않은 꽃밭 접수하고 산책로 끝에 자리한 농업진흥원 꽃축제장으로 갔다. 축제시작 이틀전 휴일이라도 한창 일하느라 바쁘지만 간간히 찾아온 방문객에게 눈총을 주지는 않았다. 상시 전시중인 온실을 구경하고 준비중인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엄마 이게 꽃이에요? 이것도?? 이것도??? 그런데 먹는건 아닌가봐요~" 축제를 시작한 매화마을에 있는 매화는 아직 개화전이지만 따뜻한 아파트 담장길에 있는 매화는 봄을 시작했..

또다른 인연들 201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