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되면 신랑이
애들 공부를 가르친다
아들은 이제 커서 손도 못데고
제법 알아서 잘한다
이제 문제는 딸인데....
겨울에 중1 딸을 데리고 공부를 한다고
책상에 앉아서 가르치는데 시끌시끌하다
아들가르칠때는 조용했었다
시끄러울일이 없었다
문제집 놓고 풀어놓으면 틀린거 한두개 가르쳐주면 끝이니...
딸은 심상치가 않다
갈수록 신랑 목소리가 커져간다
옆에서 보고있으면 공부는 신랑이 하고
딸은 구경하고 있다
*지금은 공부시간*
아빠:딸아 그러니까 이문제는 이렇게 해서 저렇게 되는거야
그럼 이게 이렇게 될려면 어떻게 해야될까??
딸:(턱고이고 한쪽다리 달~달~떨면서)
그걸왜 나한테 물어봐????
엄마:그래!! 그걸왜 갸한테 물어바~~ 나한테 물어봐 뭐~뭐~
얘기를 듣고 아들은 밥도 못먹고 웃어대는데
딸은 아직도 어이없어하는 우리가 이해가 안된단다
아빠가 가르쳐 주고 있었으니까 아빠가 알지
보고있는 저한테 왜 물어보냐 뭐 이런얘기....쩝.....
속은 터지지만 뭐 어쩌것어~~~ 내가 그리 낳아논걸
그래도 내새끼라 이쁘고 귀엽다
지금도 뽑기만든다고 설탕녹여서 소다타고 있다
뽑기셋트사다가 시범을 보인 엄마가 철딱서니 없는거지뭘~
0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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