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떠나서

엄마는 왜 아빠랑 같이자~~~

고운성 2005. 7. 18. 05:42
 

아들이 4. 5살때

밤만되면 침대맡에서 보초를 선다

같이 자자는 거다

 

내가 설득력있게 얘길했다

아들아 넌 이제 다 컷으니까

혼자 자야되는거야~

 

아들이 씩씩대드니

"엄마는 왜 다 컸으면서 아빠랑 같이자!!!!!!!" 앙앙앙앙앙

달리 할말이 없어서 그날은 셋이서 같이잤다

 

그아들이 초등학생때일이다

왕건드라마가 시청률을 올리고 있을때

식구대로 둘러앉았는데

아들이

왕건의 계속되는 결혼에 이해가 안됐는지

물어본다

아들:아빠 왕건이 저번에 결혼했는데 왜 또해??

아빠: 응 옛날엔 능력있는사람은 부인을 여럿씩 뒀단다

엄마:아들아 넌 저렇게 부인이 많으면 좋을거 같냐??

아들:나쁠건 없지 엄마....

흐미~~~ 저것도 남자라고

 

05.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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