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떠나서 109

새로운 인연과 두달간의 여정

개를 지독히도 무서워했던 나에게 신랑이 근무지에서 받은 진돗개 새끼를(또순이) 들고 왔다.베란다에서 키우다가 시댁산장으로 보내겠다면서...강아지는 예뻤다.입속에 손가락을 넣으면 살짝만 깨무는 강아지에 무서움도 사라지고 믿음도 갔다.나를 해치지는 않을 거라는...그렇게 밖에서 키우는 개를 아파트 배란다에서 두달을 키웠다.이제 시댁으로 보낼때가 되었다.오전에 시댁에 데려다 주고 오후에 샵으로 달려가 뽀미를 안고 왔다. 또순이를 보내고 겨울이 시작되고 날씨가 추워졌다.눈이 오면 마음이 짠하고 고깃국을 끊여서 산장으로 올라갔다.그도 잠시..뽀미가 기침이 심각해지기 시작하면서 또순이 걱정은 잊어먹었다. 뽀미는 분양받아 오면서 부터 지금까지 기침을 한다.병원도 옮겨 보고, 이사람말도 들어보고,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일상을 떠나서 2015.01.29

오래된 사진 한장-마음은 세월을 이겨 보리라.

사인방 중 한사람이 카톡으로 사진을 한장 보내 왔다. 아마도 20년이 다되어가는 사진인 모양이다. 아이들 어렸들때 모습이 새롭다. 물론 내모습도...... 사람이 세월을 못이기는 이유는 세월을 따라가기 싫어하기 때문 내 얼굴의 V라인이 지금은 쳐진 볼살로 U자로 변했지만 인정하고 받아들여 마음은 세월을 이겨보리라.

일상을 떠나서 2015.01.22

2014.11.10-강천사

강천산에 가고 싶었다. 다들 일하는 시간이지만 평일이어야 한가하게 다녀올듯 해서 길을 나섰다. 일을 하고 있었다면 억울했을만큼 주차장은 만차였고 사람들은 길을 가득 채웠다. 여태 우리만 일하고 살았구나. 다들 이리 즐기고 사는데,,,,, 검버섯이 선명하고 지팡이가 아니면 걸음이 힘겨워 보이는 할머니를 의자에 앉히고 할아버지가 연신 사진을 찍는다. 걸음보조를 맞추며 두분이서 걸어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나이들어서 알게 되었다. 사람이 아름답다는건 외모가 아니라는거 .... 진입부터 마지막 폭포까지 왕복 2시간여가 소요 되었다. 힘든줄도 모르고 배가 고픈줄도 모르고 점심시간이 되어 식당을 들어가니 단체아니면 밥을 먹을수가 없다. 편의점에 들어가 컵라면 하나로 점심을 해결해도 올가을은 좋~~다. 메타쉐콰이어도 ..

일상을 떠나서 201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