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떠나서 109

14년 9월 함평 용천사, 들꽃마을

목포에서 실습지도자 교육이 끝나고 함평 용천사로 향했다. 늦었다고 예감은 했지만 너~~~~무 늦었다. 아직 축제끝에 음식부스는 남아있었지만 토요일 6시에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장사 뒷설거지로 몇몇 사람들이 보이기는 했으나 서로가 서로에게 아무런 관심없이 각자의 일에 부산했다. 불갑사보다는 아기자기한 분위기 이다. 내년을 기약하고 서둘러 나왔다. 오면서 봐두었던 야생화마을을 들러볼 생각으로..... 야생화마을도 사람은 안보인다. 일하기에는 힘이 부쳐보이는 할아버지께서 화단에 풀을 베고 계신다. 특별히 예쁘다거나 규모가 크거나 그렇지는 않았지만 저공간에 나 혼자라는 사실에 감사하고 감동했다. 내가 원하는 집도 이정도면 되는데 난 왜 아직 못가져보는 것일까 현실에 대한 미련을 못버린 탓일까. 담장에 국화와 ..

일상을 떠나서 2014.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