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밤,새벽잠을 깨고 움직인탓에 정신없이 골아 떨어질것 같았지만낯선곳에서의 잠자리는 숙면이 힘들다.밤새 돌아다니는 트라이시클 소리는 폭주족 수준이고 건물에서 나는 알수 없는 소음에다가 이곳 닭은 새벽을 밝히는게 아니라밤새 통곡을 해댄다.일출은 볼 수 없어도 일출때 음이온이 많이 발생한다며아침 산책을 권하는 가이드의 말에 해변으로 나갔다.가게들은 문 열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고, 뛰는 사람, 산책하는 사람,갯지렁이을 잡으려고 모래밭을 꼬챙이로 찌르고 다니는 원주민들.그중에 우리도 한가롭게 거닐며 보라카이 아침해변 그림에 동참했다.차갑지 않게 살랑거리는 보라카이 해변의 아침바람은 상큼하고 행복했다. 원래 아침은 간단히 과일이나 요플레 정도로 끝내지만 이곳 음식이 궁굼했다. 식당에는 젖병을 문 아기에서부터 휠체..